사회이지은

세월호 참사 11주기 앞둔 유족들, '기억과 약속의 달'선포

입력 | 2025-03-17 18:12   수정 | 2025-03-17 18:24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이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촉구했습니다.

4·16 연대 및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오늘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지우려는 권력에 맞서 생명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오는 4월을 추모 기간인 ′기억과 약속의 달′로 선포했습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아리셀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서 국가의 무책임을 목격했다″며 ″생명, 안전에 대한 책무는 국가에 있음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기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지난 11년을 싸워왔지만, 아직도 우리 염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4월 16일에 안산 화랑유원지와 서울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각각 기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