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윤미
세계 대학 평가에 참여하는 해외 교수들에게 상품권 지급을 약속한 카이스트가 1년간 평가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는 카이스트 측에 오는 6월부터 1년 동안 대학평가에서 제외한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앞서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는 지난해 11월 해외 교수 300여 명에게 QS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00달러의 상품권(token)을 제공하겠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해당 교수들은 ″통찰력을 얻고자 자문 명목으로 시행했다″고 의도를 밝혔지만, 공정하지 못한 설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KAIST는 내부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윤리 경영 실천을 위한 윤리경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AIST 관계자는 ″행정적 오류를 인정하고 당사자들에게는 사과가 담긴 수정 이메일을 즉시 발송했으며, 상품권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적절한 수단을 통해 대학 순위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윤리위원회 조사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