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건희

주한미군 시설공사 업체서 '억대 뇌물' 미국 군무원 구속기소

입력 | 2025-03-20 13:35   수정 | 2025-03-20 13:35
주한미군 영내 시설 유지보수 공사 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캠프 험프리스 군무원 등 3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캠프 험프리스 사업국 국장과 그의 배우자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넨 시설유지보수 업체 대표 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3년간 연간 1천5백억 원 규모의 미군 시설 유지보수 계약을 대가로, 현금 3억 9천만 원을 챙기고 골프장·고급 음식점 등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국장과 배우자는 미국 국적이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 규정에 따라 국내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