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에서는 어제 온양읍 야산에서 난 불이 이 시각 현재 고속도로와 인근 산 정상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80명이 긴급 대피했고 부산울산 동해고속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저는 울산부산 동해고속도로 온양나들목에 나와 있습니다.
불이 고속도로 인근 30미터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진화대원들이 방화선을 치고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인력 6백여 명을 진화에 투입했던 당국은 밤이 깊어지면서 안전을 우려해 일반공무원들은 철수시켰습니다.
현재는 전문·특수 진화대 2백 명을 동원해 고속도로 방향으로 번지는 불길을 막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인근 대운산 정상으로 확산돼 피해 면적은 76헥타르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진화율은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초속 1~2미터로 잦아들어 아침에 헬기가 올때까지 야간 산불 저지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주민 80명은 불안한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는 연기로 계속 뒤덮인 상태여서, 경찰이 청량 나들목에서 장안 나들목 사이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사회
이다은
이다은
울산에서도 불‥주민 80명 대피하고 차량 통제
울산에서도 불‥주민 80명 대피하고 차량 통제
입력 2025-03-23 01:53 |
수정 2025-03-2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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