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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석
강풍에 다시 번지는 불‥산청·하동 추가 대피령
입력 | 2025-03-25 18:05 수정 | 2025-03-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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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이 강한 바람 탓에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청과 하동의 주민과 등산객에게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청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정석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내려와 지금은 민가 약 500미터 앞까지 접근했습니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근처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조금 전부터 본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연기도 오전에 비해 더 짙어졌고 바람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은 현재 지리산국립공원까지 5백미터 정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때는 4백미터까지 근접했던 걸로 전해졌는데요.
진화 현장에선, 지리산과 가장 가까운 곳에 헬기 등을 집중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산불이 고지대에 있는데다 두꺼운 낙엽층, 쓰러진 나무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합니다.
오후 한때 순간최대풍속 초속 13.8미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산청군 시천면 신촌과 보안마을, 하동군 옥종면 안계와 가종, 숲촌, 고암, 위태, 갈성, 두양, 두방, 종화마을에 추가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90%지만, 여전히 꺼야할 불의 길이는 산청이 1.5km, 하동이 4km에 달합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5백72 헥타르입니다.
현재 산청과 하동 주민 1천200여 명이 단성중학교 등 대피소 17곳에 머물고 있고, 주택과 공장을 비롯해 60곳이 불에 탔습니다.
한편 진화작업을 벌이던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진 일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부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