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청바지에서 국내 기준치를 157배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섬유 제품과 완구 41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 이 중 10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동용 섬유제품 5종이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 여아 청바지 고무 단추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157.4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유아용 섬유제품에서도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초과 검출됐는데, 유아 블라우스 브로치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1.7배, 카드뮴은 기준치의 1.8배 초과했습니다.
자동차 완구의 내부 흰색 연질 전선에서는 납이 기준치 대비 57.7배, 카드뮴은 1.5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157배 넘게 나왔으며 다른 붉은 연질 전선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81.7배 초과했습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다음 달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완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