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태행산 정상에 폐오일 뿌린 60대 자수‥"방화 의도 아니야"

입력 | 2025-03-31 16:11   수정 | 2025-03-31 16:11
경기도 화성에 있는 태행산 정상 부근에 폐오일을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8시쯤 태행산 정상 부근 나무 바닥에 자동차 엔진에서 나온 폐오일을 뿌린 혐의로, 6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백패킹′을 하는 등산객이 늘고 쓰레기가 늘어나 텐트를 치지 못하게 하려고 폐오일을 뿌린 것″이라며 ″불을 내려고 한 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폐오일이 인화성 물질로 보기는 어렵고 불을 붙이려고 시도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남성을 방화 혐의가 아닌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