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6천만 원 송금 수상"‥은행원 신고로 보이스피싱 송금책 검거

[사진 제공 : 경기 의왕경찰서]

'보이스피싱'으로 뜯어낸 돈을 이른바 '대포통장'으로 옮기려던 송금책이 은행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액 1억 6천 3백만원을 송금하려 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 전달한 1차 수거책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수천만 원의 고액권 수표 2장을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별다른 직업이 없던 남성은 온라인에서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가담해 피해자 3명에게 2억 8백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금융감독원과 검사를 사칭하며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에 속아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