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2024년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뜨거운 한해로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정부 25개 기관과 합동으로 발간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 대비 1.9도 높은 역대 1위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열대야일수도 20.2일로 평년의 3배에 달했으며, 여름철 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9월 평균 기온 역시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31.4%나 급증했고, 인삼 등 농산물 재배면적도 3천477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새 가장 높았으며 여름철 이상 고수온의 영향으로 1천400억 원가량의 양식 생물이 대량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는 유독 장마철에 집중됐는데, 특히 지난해 7월 10일 전북 군산 어청도, 7월 17일 경기 파주시 등 9개 지점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11월 하순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대설이 쏟아져 6명이 숨지고, 4천5백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