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도윤선

수원 길거리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생활고로 긴급복지 상담 받아

입력 | 2025-04-02 09:01   수정 | 2025-04-02 18:31
오늘 아침 7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18층짜리 오피스텔 앞 길거리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해 온 50대와 20대 모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아버지가 사망한 뒤 12월에 시흥에서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이사 한달 전쯤 시흥시에 생활고를 이유로 긴급 복지 관련 상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당시에 현금 재산이 있어 실제 지원은 받지 못한 걸로 전해졌으며, 자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주변 상황을 토대로 이들이 오피스텔 건물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