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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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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지난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 50곳 선정해 정부 보고

[단독] 서울시, 지난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 50곳 선정해 정부 보고
입력 2025-04-08 19:39 | 수정 2025-04-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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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서울시, 지난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 50곳 선정해 정부 보고
    지난달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해 각 자치구에 의뢰해 지반 침하 우려가 큰 고위험 지역 50곳을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은 광진구가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9곳, 금천구 7곳, 성동구와 구로구가 3곳, 강남구와 노원구·마포구에서도 2곳이 포함됐습니다.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의 전체 길이는 45km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 6.7km 구간과 강남구 선릉로 6.3km 구간은 지반 침하 사고 발생 빈도가 높다는 이유로 고위험 지역에 선정됐습니다.

    침수 피해가 빈번했거나 취약한 곳,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도 고위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고위험 지역을 선정해 제출한 자치구는 8곳으로, 최근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 등은 단 한 곳도 선정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자체 파악한 것으로 일부 사유지도 포함돼 있다"며 해당 목록을 공개하지 않아 왔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시내 181개 도로를 분석해 '땅 꺼짐' 위험도를 다섯 등급으로 나눈 지도도 만들었는데, "내부 참고용 자료로 불필요한 오해를 조성할 수 있다"며 역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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