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임무 종사 1심 속행 공판 향하는 조지호 경찰청장-윤승영 전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과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등 경찰 지휘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 구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구 과장은 비상계엄 당일 김대우 방첩사 방첩수사단장의 지시를 받고 이현일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계장에게 연락해 체포조 지원 활동과 관련한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구 과장은 "이 전 계장과 통화에서 수사관 100명이 온다고 들어서 '어떻게 오는지 명단을 알려달라', '호송 차량을 지원해달라' 이런 얘기를 나눴다"며 "조 편성은 5명씩 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습니다.
또 이 전 계장으로부터 '확인해보고 연락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계엄 하 임무 내용에 대해 알고 있던 거라고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전 계장과 두 번째 통화에 대해선 "누굴 체포하는 것이냐고 해서 '이재명, 한동훈이다'라는 대화 내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구 과장은 '이 전 계장과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와 그룹 통화를 하면서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는 건 서로 경찰은 국방부에, 국방부는 경찰에 인력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는 검사 질문에 "네, 당연히"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방첩사의 체포 지원 요청이 이 계장을 거쳐 윤 전 조정관에 전달됐고, 윤 전 조정관이 이를 조 청장에게 보고해 승인·지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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