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는 인권 교육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의 실명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직원은 게시글에서 "위원회가 다루는 사안은 모두 찬반대립의 문제이고 사회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문제"라며 "다수에 밀려 정책과 제도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의 '입'이 되라고 위원회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잇따라 댓글을 달고 "대통령 방어권 보장은 탄핵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면서 억지로 통과시키고 차별금지법은 찬반 의견이 대립한다면서 내려버리나", "안창호 위원장은 정치적 중립, 종교적 중립을 지키라"고 가세했습니다.
인권위는 앞서 "차별금지법은 현재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주적 논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 결론을 도출할 필요가 있으므로 적절성 논란이 있어 교육과정에서 제외했다"고 과목 폐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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