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는 내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잠금을 풀지 못해 관련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작년 7월 국회에 출석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일부 자료 복원에 성공했고, 지난해 7월 경찰에 휴대전화를 넘기며 포렌식 협조를 요청한 뒤 이달 중순 돌려받았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국방부 관계자 등을 참고인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수사 인력 전원이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투입되면서 채상병 수사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 1심 결과도 나와 수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사팀 판단에 따라 포렌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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