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노동단체 "2025 최악의 살인 기업은 노동자 23명 숨진 아리셀"

입력 | 2025-04-22 14:35   수정 | 2025-04-22 14:42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 등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 공동캠페인단′이 ′2025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아리셀을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셀에선 지난해 화재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이 중 18명은 이주노동자였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공동 2위로는 각각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한국전력공사와 대우건설이 꼽혔습니다.

캠페인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산재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20년간 현대건설이 4차례 대우건설이 3차례 선정됐습니다.

캠페인단은 ″노동자가 많이 사망한 상위 기업은 한국 10대 건설사 명단과 일치한다″며 ″건설 기업이 쌓아 올리는 도로와 발전소, 아파트 층수 뒤엔 건설노동자의 죽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캠페인단은 이와 별개로 ′시민이 꼽은 최악의 살인기업′도 함께 발표했는데, 1위엔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사망을 이유로 시도교육청이 2위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이유로 쿠팡이 각각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