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학교육 정책에 의대생 의견 반영‥'의학교육위원회' 구성할 것"

교육부 제공

이주호 부총리가 의학교육 정책을 결정할 때 의대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서 "정부와 의료계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이 부족해 의료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엔 의대생 10여 명이 자리했는데, 이 부총리가 지난 2월 의정갈등이 불거진 이후 의대생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처음입니다.

이 부총리는 "의정갈등 사태의 근본 원인은 개별적인 정책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쌓여온 정부와 의료계의 불신에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학생 여러분과 교육부는 물론 의료계와 정부 간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학교육 발전 위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교수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많은 고심 에 총장님들과 교수님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천58명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분의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에 두고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4·25학번을 분리교육하고 24학번이 먼저 졸업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마련했고, 학교별 교육 여건에 따라 선택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본과 3·4학년의 임상실습도 차질이 없도록 지역의료원과의 연계를 통한 임상실습기관 확대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24·25학번의 졸업 후 의사 국가시험과 전공의 정원 배정, 전공의 모집 일정 및 향후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 유연화는 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고,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