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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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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왜 사람이 나와?"‥숨바꼭질 결말에 '경악'

"거기서 왜 사람이 나와?"‥숨바꼭질 결말에 '경악'
입력 2025-04-28 16:21 | 수정 2025-04-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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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새벽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한 차량이 차단기 앞에 멈춰섭니다.

    범죄 의심 차량인지, 이 차를 추격해온 경찰차도 도착합니다.

    차단기는 올라가지 않았고, 정차된 차량에 경찰이 다가가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며 하차를 요구합니다.

    그 순간 브레이크 등이 꺼지는가 싶더니 문제의 차량은 차단기를 들이받고 주차장 안으로 도주했습니다.

    곧바로 경찰도 따라 들어갔지만 용의자 A 씨는 차를 버리고 사라진 상태.

    경찰은 주차 구역도 아닌 곳에 전면주차를 한 차량이 용의자의 차량임을 직감했습니다.

    CCTV를 확인했더니 A 씨는 환풍실로 들어가 숨은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모를 피습에 대비해 방패까지 들고 환풍실로 들어간 경찰.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손전등까지 켜고 수색했지만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에는 음식물 수거용 쓰레기통 6개가 있었습니다.

    설마 하고 열었던 첫 번째 쓰레기통.

    (딱-)

    없었습니다.

    그 순간 옆 쓰레기통 안에서 뭔가 움찔하고, 경찰이 한 마디를 던집니다.

    "나와요."

    30대 남성 A 씨가 쓰레기통 문을 빼꼼 열고 나와 몸을 일으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쓰레기통에서 꺼낸 뒤 붙잡았습니다.

    A 씨의 정체는 전과 22범 출신의 음주운전자.

    단속을 피해 시속 180km를 넘나들며 2.5km를 달아난 A 씨는 무면허 상태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의 신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전과는 폭행, 상해, 특수절도 등 22개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양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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