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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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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로 본 산불 피해 상황‥야간 진화는 어떻게?

제보로 본 산불 피해 상황‥야간 진화는 어떻게?
입력 2025-04-28 22:54 | 수정 2025-04-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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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산불 상황 관련해서 사회팀 김세영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현재 산불이 9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장 걱정되는 건요, 산불이 아파트 단지와 학교 같은 곳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 기자 ▶

    네, 조금 전 들어온 제보 영상부터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두운 산등성이 위로 시뻘건 불길이 보이실 텐데요.

    그 바로 앞에는 고등학교가 환하게 불을 켜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영상도 보시면 아파트 단지 너머 산에서 불이 계속 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요.

    산불이 이렇게 바로 앞 민가로 번지진 않을지 주민들 입장에선 걱정에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보여드리면요, 이 영상은 오늘 낮 상황인데, 아파트와 상가 바로 앞에 있는 산에 희뿌연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산림청 지도를 보면 좀 이해가 편하실 텐데요.

    밤 9시 기준인데요.

    왼쪽에 파란색 불 모양으로 표시된 것이 발화 지점입니다.

    빨간색 선은 꺼지지 않고 있는 화선, 노란색 선은 진화가 된 구역입니다.

    민가와 산의 경계선은 대부분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건데요.

    워낙 이 빨간 선, 그러니까 진행 중인 산불 범위가 넓어서, 안심할 순 없겠습니다.

    ◀ 앵커 ▶

    밤사이 불이 좀 완전히 진화돼야 할 텐데요.

    인명 피해는 혹시 있습니까?

    ◀ 기자 ▶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산림당국과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린 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산불 '위험' 구역인 북구 노곡동, 조야동 등에서는 지역 주민 2천200여 명을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서변동에서도, 주민 3천4백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요양원에 머무는 어르신 60여 명도 소방당국 도움으로 대피했습니다.

    성북초와 서변초, 서변중 등 학교들에선 휴교령이 내려졌고요.

    산불이 언제 꺼질진 현재로선 예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 밤사이는 시야 확보 등의 문제로 진화 작업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나마 밤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가 투입됐고요.

    또 700여 명의 인력이 민가와 산 경계선에 위치해서 밤새 불이 번지는 걸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해가 뜨는 대로 다시 헬기 38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 영상제공: 시청자 임대호·정명원·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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