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순 교육부 의대국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결원 발생 시 대학별 등급에 따라 충원 비율을 달리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의대에 한해 결원 전체를 충원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제도상 대학 편입규모는 건물과 교수 숫자 등 교육여건을 고려해 6개로 분류한 대학 등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1등급 대학은 결원 전체만큼, 6등급 대학은 결원의 15%까지만 선발할 수 있습니다.
김 국장은 "내부 검토 결과 관련 법 개정 없이 매년 10월 대학에 통보하는 편입기본계획만 바꾸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말 이후 의대생들의 무더기 유급과 제적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각 대학들은 등급과 관계없이 의대생 결원을 모두 충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들은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내일 자로 학칙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며 6월 말쯤 최종 결원 규모를 확정하게 됩니다.
교육부가 대학들의 요구를 수용하면 통상적인 절차대로 11월 편입 선발규모를 정해 모집 요강을 공고한 뒤 시험 등을 거쳐 내년 2월쯤 편입생을 최종 선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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