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 씨는 오늘 오전, 조사가 이뤄질 서울고검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여기 오늘 서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명 씨는 정확한 만남의 횟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정확한 증인과 증거가 있는 것으로 보면 7번 이상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기소될 사항이 20개"라며 "보도는 10%도 안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이 13회에 걸쳐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가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공지에서 "범죄자가 큰소리를 치는 사회가 안타깝다"며 "만물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다는 '만물 명태균설'을 접할수록 헛웃음만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어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는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 시장의 반박을 뒤집을 만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이 반박할 수 있었다면 대선에 불출마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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