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시도 경험은 8%, 자해 시도 경험도 22%에 달해 이들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경험했다'고 밝힌 위기청소년은 33.0%로,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6.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40.5%로 남성보다 14.9%포인트 높았고, 연령별로는 12-15세가 35.9%, 16-18세가 34.2%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위기청소년은 8.2%로 9.9%였던 직전 조사보다 소폭 줄었지만 자해를 시도한 비율은 18.7%에서 21.5%로 2.8%포인트 늘었습니다.
자살 시도 이유로는 심리불안이 37.3%, 가족 간 갈등 27%, 학업문제 1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의 55.1%는 관련 사실을 주위에 알린다고 응답했고, 자해 생각을 하거나 시도한 청소년도 50.5%는 그 생각을 주위에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알린 대상은 '친구 또는 선후배'가 44.4%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 기관이나 시설이 43.8%, 가족 또는 친척 41.4%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9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쉼터 등 위기청소년 지원기관을 이용했거나 입소한 경험이 있는 만 9∼18세 청소년 4천6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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