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조명아

[단독] '尹 장모 요양원' 노인학대 정황 건보공단등 긴급조사

[단독] '尹 장모 요양원' 노인학대 정황 건보공단등 긴급조사
입력 2025-04-29 22:00 | 수정 2025-04-29 22:04
재생목록
    [단독] '尹 장모 요양원' 노인학대 정황 건보공단등 긴급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 대해 노인학대 정황 등이 신고돼 관련 당국이 긴급 현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 남양주시 등은 해당 요양원이 부실하고 열악한 급식을 제공하고 입소자의 병원 이송을 기피하는 등 노인학대 정황이 있다는 요양보호사의 공익신고를 지난 9일 접수했습니다.

    공익신고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입소자들이 매달 37만 5천원의 식대를 내지만 간식으로 상한 과일을 주고, 한 층 입소자 16명이 마실 주스엔 바나나를 7개만 넣고 물과 요구르트를 타 나눠줬다"고 말했습니다.

    식사 역시 원가를 줄이기 위해 싸구려 식재료를 쓰면서 '대파도 안넣은 곰탕'처럼 부실하고 양적은 음식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독] '尹 장모 요양원' 노인학대 정황 건보공단등 긴급조사
    위생 관리도 심각해 식사 때 제공된 숟가락에 음식물이 그대로 묻어있는가 하면 코줄 등도 열탕소독 없이 재사용했다고 제보했습니다.

    또 입소자들이 아파도 병원 이송을 미뤘다며 작년 12월에는 한 80대 노인이 설사와 혈변 증상을 열흘 넘게 보였지만, 20일이나 방치하다 병원으로 옮겼고 결국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입소자의 사지를 24시간 침대에 묶어 놓고 기록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요양원은 2021년 건보공단의 정기평가에서도 학대와 신체적 구속을 평가하는 '노인인권보호'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을 받았고, 2019년 남양주시의 지도점검에서도 식재료비를 용도 외로 지출하고 신체 억제대 사용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 남양주시 등은 내일(5월1일)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업무정지 또는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요양급여 부당 지급금 환수 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