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보건소, 찾아가는 결핵검진 실시
질병청은 지난 한 해 동안 결핵환자의 접촉자 10만5천989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접촉자 10만명당 235.9명꼴로 추가 환자가 나왔습니다.
밀접 접촉자 5만9천547명을 대상으로 한 잠복결핵감염검사에서는 29.5%인 1만7천537명의 잠복감염자를 발견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아직 발병하지 않아 임상적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전파 위험이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지난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 수는 최근 5년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조기 발견을 위해 집단 발생 우려 시설의 잠복결핵감염자를 대상으로 흉부 CT 등을 적극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결핵 진료 지침이 개정돼 65세 이상 고령 접촉자도 제한 없이 잠복결핵감염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역학조사에서 발견된 추가 결핵환자 중 가족 접촉자는 108명으로 접촉자 10만명당 571.6명꼴이었고, 집단시설 접촉자는 142명으로 10만명당 163명꼴이었습니다.
가족 접촉자와 집단시설 접촉자의 잠복결핵 감염률은 각각 30.1%, 29.2%입니다.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추가 결핵환자 발생률이 접촉자 10만명당 227.9명으로 가장 높았고 잠복결핵감염률도 37.9%로 가장 높았습니다.
질병청은 조사 대상 사회복지시설의 대부분은 노인 요양시설이었다며, 면역력이 낮은 고령 접촉자들이 결핵환자와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해 감염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결핵환자 접촉자의 결핵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7배 높기 때문에 역학조사 참여를 통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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