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수도권에 예상 밖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에 1시간 동안 74mm의 비가 쏟아지자, 오후 4시 반쯤 오남읍 일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재난문자는 1시간 동안 50mm 이상 비가 내리면서 동시에 3시간 동안 90mm의 비가 관측되거나, 1시간에 72mm 이상 비가 오면 보내집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경북, 전남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한편 오늘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이유는 수도권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남은 상태에서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에 의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에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까지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북부, 전남 남해안·동부내륙, 경남 남해안·남서내륙, 제주에는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