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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조기 사교육 열풍에 따른 학업 스트레스 증가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심리적 단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생의 학습·심리 특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은 2021년 0.51점에서 2022년 0.66점, 2023년 0.73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3점 만점 기준으로 중학생이 소폭 증가하고 인문계·직업계 고등학생에게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초등학생의 우울감이 더 심해진 것입니다.
'과도한 걱정'은 1점 만점 기준에 2021년 0.44, 2022년 0.54, 2023년 0.58로 늘었고, '예민함'도 2021년 0.41, 2022년 0.47, 2023년 0.49로 더 심해졌습니다.
'부정적 정서'도 중·고등학생들과 달리 초등학생들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학생들을 6학년이 될 때까지 추적한 종단 연구입니다.
황수영 서교연 연구위원은 "학업 스트레스의 증가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스마트폰 및 SNS 사용 시간의 증가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자아개념이 불완전한 초등학교 고학년이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학습 요구 등을 받으며 심리적으로 더 취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과열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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