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이용한 경험은 6.1%였고 양육의 주된 어려움으로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이 꼽혔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로,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보육료나 양육수당 등을 받는 2천494가구와 어린이집 3천58개를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
양육기관 이용률은 어린이집 55.3%, 유치원 26.5%, 반일제 이상 학원 2.5% 순이며 기관 미이용 비율은 15.7%입니다.
보육·교육비와 식·의류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용은 월평균 111만 6천 원으로 2021년보다 14만 원 올랐지만, 가구 소득 대비 비중은 19.3%에서 17.8%로 줄었습니다.
육아휴직 이용 경험은 어머니 단독이 34.5%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단독 3.6%, 부모 모두 6.1%였습니다.
취업 중인 주 양육자가 주로 겪는 어려움은 '긴급 상황'과 '이른 출근', '늦은 퇴근 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유아가 최초로 이용한 기관은 어린이집이 97.3%, 유치원이 1.9%이었고, 처음 이용한 시기는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꾸준히 빨라졌습니다.
또 기관 선택 시 어린이집 이용자는 '집과의 거리'를, 유치원 이용자는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시간은 어린이집이 하루평균 7시간 31분, 유치원은 7시간 20분으로 나타났고,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비율은 33.7%였습니다.
영유아 기관 이용 비용은 월평균 14만 6천 원이었는데, 어린이집은 월평균 7만 원, 유치원은 17만 7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육료와 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로 2018년 30.3%, 2021년 25.2%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평균 91.9%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보호자가 응답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은 '교육내용 다양화'가 18.3%로 가장 많았고, 보호자가 희망하는 육아 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상향'이 30.4%로 최다였습니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 활성화 방안, 연장 보육 확대 지원 방안, 공공보육·교육기관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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