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공범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고검 재수사팀은 어제 주가조작 공범인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수사팀이 주가조작 관련자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의 ′전주′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김 여사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전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다른 공범들도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서울고검 재수사팀에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수사팀이 만든 자료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료에는 ′김건희 여사의 혐의를 단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료를 보낸 시기는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하기 전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을 비롯한 중앙지검 수사팀이 진행 중인 재수사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