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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어제 모집 기한을 늘린 데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도 오늘 마감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빅5 병원은 어제 전공의 추가 모집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은 각각 내일까지 원서를 받고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각각 오늘까지 원서 접수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주요 수련병원들이 마감 기한을 잇달아 변경한 건 사직 전공의들의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바뀌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일례로 세브란스 병원은 마감일이었던 어제까지 67명이 지원하는 등 지난번 모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인턴 142명, 레지던트 566명 등 전공의 708명을 뽑는데, 지원율은 9.5%로 나타났습니다.
절대적인 수는 크지 않지만 올해 1월 전체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 2.2%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지원자가 20명이 넘는 수련병원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집 기한 연장으로 복귀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대규모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고민하는 전공의들이 많다는 판단에 기한을 연장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추가 모집은 정부가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에게 복귀할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정기 모집과는 별개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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