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국정원이 김병기 의원 부인 통화 녹취 유출"‥경찰에 고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과거 국가정보원 기조실장과 아들 채용 문제를 두고 통화하는 내용이 MBC를 통해 공개되자 시민단체가 국정원을 녹취록 불법 유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을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녹취 속 당사자인 국정원 전 기조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라며 "국정원 직원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녹취 자료를 MBC에 제공한 것은 국정원 내부에 자료를 유출한 자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 10일,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아들의 채용을 청탁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