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9 02:39 수정 | 2025-06-29 02:40
특검 조사에서 파견 경찰에게 조사 받는 걸 문제 삼으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 조사를 거부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재차 경찰관이 아닌 검사가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면 검사가 조사해야 한다″며 조사 담당자인 박창환 총경을 배제하라고 말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박 총경은 1월 15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불법적으로 대통령 공관에 들어왔다″며 ″때린 사람이 다시 조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내란특검은 어제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자 ″박 총경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맡은 적 없다″며 ″변호인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수사 방해 혐의로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란특검은 조사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월요일인 내일 다시 부르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당연히 적법한 소환에는 출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