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중고교생 절반가량이 고교학점제를 통해 적성에 맞는 과목을 고르기 어려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사노동조합연이 중고교생 5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51%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고를 수 있다′는 항목에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누구나 자신의 진로를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 ′전혀 그렇지 않다′, 혹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 학생은 6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학부모 2천4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90%가 ′고교학점제 운영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고교학점제가 본래 취지와 달리 현실과 동떨어져, 입시 부담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제도로 작동하고 있다″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공론화 과정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