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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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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교대, 손효숙 명의 단체에 '교구비' 명목 1천여만 원 지급

[단독] 서울교대, 손효숙 명의 단체에 '교구비' 명목 1천여만 원 지급
입력 2025-07-03 18:04 | 수정 2025-07-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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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서울교대, 손효숙 명의 단체에 '교구비' 명목 1천여만 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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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를 보낸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명의의 협동조합을 통해 업무 협약을 맺었던 서울교대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손 대표의 딸 김 모 씨가 대표로 있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지난 4월 서울교대로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하다며 교구비 1천175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 씨가 입금을 요청하며 첨부한 견적서에는 손 씨가 대표인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예금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 의원은 "손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비선을 통해 서울교대와 업무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딸을 대표로 내세워 정부 지원 사업 예산을 부당하게 취득한 실태를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교대 측은 "프로그램에 맞는 교구 구입이 어려워 단체 측 요청대로 협동조합이 공급하는 교구를 구입하도록 했다"면서 "사안을 인지하고 연합회와의 협약을 즉각 취소한 뒤 교구비 전액을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 측은 "연합회는 비영리 단체로 수업에 필요한 교구재 납품 등 사업을 직접 할 수 없어 교구비를 협동조합으로 입금해 달라고 했다"며 "교구재 비용은 전액 환급했고, 이 과정에서 연합회 등 기관이 취한 금전적 이익은 없으며 오히려 손해를 입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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