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팔도대총도' 부분 [연합뉴스/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재단 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게 거주하는 나완균 나완균 전 록펠러재단 연구원이, 대한해부학회장과 서울대 의대 학장을 지낸 부친 고 나세진 교수로부터 물려받은 이 지도첩일 기증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국팔도대총도는 원래 총 13장 구성이지만 기증받은 지도첩은 세계지도인 `천하총도`를 제외한 12장으로 돼 있습니다.
가로 29㎝, 세로 28㎝ 크기로, 전국 지도인 대총도와 조선 8도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주요 도시를 붉은색, 산을 푸른색으로 표현하고 지명과 경계는 검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는 "동국팔도대총도는 조선 후기 민간에서 널리 유통된 지도로, 일반 백성이 인식한 세계와 공간의 범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씨는 고려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수저 한 벌과 젓가락 5점, 아버지 나 교수가 생전에 쓰던 카메라 및 문서들도 함께 재단에 기증했습니다.
기증받은 유물은 재단이 운영하는 충남 아산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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