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 불법 판매업자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불법 제조된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 등을 판매한 업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약 200명에게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수입하거나 무허가 의약품 제조·판매업자 B씨로부터 구매한 의약품 1억1천만원 상당을 택배로 판매했습니다.

과거 헬스트레이너로 일할 때 알게 된 해외직구 사이트 등 무허가 스테로이드 구매 경로 등을 이용해 스테로이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업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현금으로 의약품을 구매했고 택배 발송 시 보내는 사람과 주소 등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범죄사실이 확인된 국내 무허가 의약품 제조·판매업자 B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압수된 스테로이드제제가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