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생이 모두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는데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교육부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학사 유연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교육부의 입장이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학사 유연화 방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전국 40개 의대는 지난 5월 초까지 수업에 미복귀한 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유급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차 부대변인은 "학사 유연화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종합적인 여건을 살피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대생들의 복귀 시기나 방법 등은 학교별로 고려해야 할 여건들이 다르다"며 "학교 등 교육 당사자들은 물론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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