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특검, '양평 의혹' 국토부 등 압수수색…김건희 측, 변호인 보강

입력 | 2025-07-14 14:08   수정 | 2025-07-14 14:10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장관실과 한국도로공사,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자료와 PC 등을 확보했습니다.

국토부와 용역업체 2곳은 해당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인 지난 5월 경기남부경찰청이 한 차례 압수수색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실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희룡 전 장관 재임 당시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의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사업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돌연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했고,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원희룡 전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건희 여사 측은 변호인단에 유정화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며 특검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유 변호사와 채 변호사는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수사 변호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