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예고·헌재 방화' 협박글 쓴 20대 구속 기소

온라인에 초등학생 살해와 헌법재판소 테러, 동덕여대 여성 살해 등의 범죄와 테러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주기 위한 게시글을 다수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초등학생 5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살해하겠다는 글을 비롯해 '동덕여대와 성신여대 등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게시글을 모두 14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경찰관 8백여 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다수의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을 겪었다"며 "온라인 살인예고 등 공중 협박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