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경찰서는 내일 SPC삼립 시화공장에 수사관과 식약처 관계자 등 10여 명을 보내 지난 5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라인을 포함해 제조 과정 전반을 합동 점검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점검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경찰은 정식 수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숨진 노동자가 사용하던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난 1일 통보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활유 문제뿐 아니라 제빵 과정 위생 관리까지 점검할 예정"이라며, "점검은 내일 한 차례 진행되며 후속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공장 책임자 7명의 출석 일정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사와 출석 시점을 조정한 결과, 당초 출석 요구서에 명시한 시점인 내일 이후로 일정이 잡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던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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