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김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재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과 경남 등에 있는 노래방 지점에서 여성 직원들의 신체를 강제로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김 회장의 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심한 수치심을 느꼈지만 회사에서 제왕처럼 군림하는 김 회장의 미움을 사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웠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최근 퇴사한 뒤 고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 측은 "평소 여성 직원들에게 일절 접근하지 않아 추행한 적이 없고, 나로부터 지적받고 퇴사한 직원들이 악의적으로 퍼뜨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당시 24억 원이 넘는 세금을 체납해, 서울시의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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