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나흘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극한 폭우가 충청과 전남권에 이어 오늘은 경남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피해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경남 산청에서 네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되는 큰 인명피해가 났다고요.
◀ 기자 ▶
네, 소방청에 따르면 경남 산청에서 폭우 피해로 현재 4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는 2명으로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청군 부리마을과 내리마을, 이 두 곳에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하루 350mm가 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토사가 쏟아져 내린 겁니다.
오전 10시에 부리 마을에선 토사가 마을 주택 두 채에 밀려들면서 집 안에 있던 20대 1명이 숨졌고 70대 부부가 실종됐습니다.
또 인근 내리 마을에서도 오후 3시 반쯤 산사태가 발생해 집 안에 머물던 40대가 숨졌습니다.
모두 흘러내린 토사에 주택이 함께 휩쓸리면서 숨지거나 실종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산사태가 난 부리와 내리마을은 현재 흘러내린 토사에 도로까지 막히면서 진입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산청군 곳곳에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병정리에서도 폭우에 토사가 유출됐고, 차황면과 신등면 등지에서도 산사태로 주민들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단성면과 신등면, 시천면 등에선 하천이 범람해 도로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산청군은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에게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부터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소방력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청과 인접한 합천도 폭우로 읍내 전체가 한꺼번에 침수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회
이혜리
이혜리
경남 '폭우·산사태'에 4명 사망·3명 심정지
경남 '폭우·산사태'에 4명 사망·3명 심정지
입력 2025-07-19 23:22 |
수정 2025-07-2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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