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MBC로 많은 시청자께서 제보 영상 보내주셨는데요.
사회팀 백승우 기자와 함께 제보 영상 보면서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백 기자, 그동안 충청과 호남 지역에 집중됐던 피해가 오늘은 경남 지역에 집중되고 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보 영상으로 피해 지역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경남 산청인데요.
물에 잠긴 도로 울타리 뒤에 사람 두 명이 대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차량이 빗물에 쓸려 가면서 고립됐다가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반대편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산청군 신등면 주민이 산사태 직후에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토사와 돌더미가 마을을 덮쳐 집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 앵커 ▶
인근 경남 합천에서도 군민 대피령이 발령되는 등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고 하던데, 다른 경남 지역 상황은 어땠나요?
◀ 기자 ▶
네, 시간당 최대 84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합천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후 합천군 가회면입니다.
흙탕물이 굉장히 강하게 흐르면서 삼거리 전체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걸 보고서야 여기가 인도였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엔 울산 울주군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인데요.
아파트 앞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 10대가량이 물에 완전히 잠겨있습니다.
◀ 앵커 ▶
네, 피해가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 충남 서산, 당진, 경기 오산 등에서 지금까지 8명이 숨진 걸로 파악됐고, 앞서 전해드렸듯 경남 산청 산사태에서 구조된 3명은 심정지 상태입니다.
광주 북구에서 실종됐던 2명 외에 경남 산청에서도 추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실종자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9천5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3천9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570여 곳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는 1천3백여 건이 접수됐고, 건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신고도 2천2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 앵커 ▶
백 기자, 잘 들었습니다.
사회
백승우
백승우
토사·돌덩이 '와르르'‥전국 곳곳 피해 속출
토사·돌덩이 '와르르'‥전국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5-07-19 23:28 |
수정 2025-07-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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