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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한솔

'아리셀 참사' 유족, 재판 종결 앞두고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아리셀 참사' 유족, 재판 종결 앞두고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입력 2025-07-22 13:41 | 수정 2025-07-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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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셀 참사' 유족, 재판 종결 앞두고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아리셀 참사'와 관련해 박순관 대표 등 재판에 넘겨진 회사 책임자들의 재판 마무리를 하루 앞두고 유족들과 법률 지원단이 엄중 처벌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족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오늘 서울 서초구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리셀은 '위험의 외주화'라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고착했음에도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리셀 연구소장으로 일하다 숨진 고 김병철 씨의 유족은 "아리셀 측에 사과를 요청하니 '합의해줘야 사과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해주면 제가 살고 있는 충북 청주까지 내려와 아이들과도 만나겠다고 하는데 놀림 당하는 기분이었다"며 울먹였습니다.

    민변 측은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에 합의한 가족들도 있지만, 다들 상황이 길어지는데도 이 일에만 매달려야 해 큰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가족을 잃은 피해자 입장에서 회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결심 공판은 내일 수원지법에서 열리며, 이때 검찰 구형과 함께 피고인들의 최종진술도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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