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외환 수사 안 하면 직무유기‥'안보 저해' 폄훼 지양해달라"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수사와 관련해 군사 기밀 유출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혐의 유무를 판단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오늘 언론브리핑에서 "요즘 외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군사 기밀이 유출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수사 자체는 특검법에 따라 법률로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고 고소·고발 사건은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은 극도로 신중하고 예민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면서 수사 및 공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수사로 군사 기밀이 유출된다거나, 국가의 안보가 저해된다는 폄훼는 지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환 의혹에 대한 시선은 다를 수 있지만, 국가의 이익에 보탬이 되고 안보를 저해해선 안 된다는 것에 있어선 누구나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특검도 그 부분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