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 하는 김상환 헌재소장
김 헌재소장은 오늘 오전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재가 결정을 통해 헌법의 의미와 가치를 성실하게 구현할 때, 헌법재판권한을 부여한 국민의 믿음은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은 국민이 부여한 헌법재판권 행사의 전제임을 명심하고, 어떠한 선입견 없이 균형 잡힌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며 "다수 국민의 법의식과 소망은 물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소장은 "내용상 좋은 재판을 하는 것만큼이나 과정과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헌재 결정문을 쉽게 쓰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또 "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회적 갈등이 극대화되고 개인의 권리구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재판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강국 전 소장 이후 12년 만에 대법관을 지낸 헌재소장으로 취임한 김 소장은 앞으로 6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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