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황 씨의 불법 촬영 혐의 재판 결심 공판에서 "황 씨가 국민적 응원과 지지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로 양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양형기준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측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발언 기회를 얻어 피해자가 재판부에 전한 메모를 대신 읽었습니다.
피해자 측은 '기사를 보니 피고인이 해외 구단과 재계약을 했다'며 '법원이 또 풀어주면 제 커리어나 가족 구성원이 너덜거리게 돼도 피고인은 떳떳하게 살 것이다, 합의같은 건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재판에 직접 출석한 황 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 분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축구선수로서 어떠한 잘못도 다시는 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에 대한 2심 선고 기일은 오는 9월 4일로 지정됐습니다.
황 씨는 2022년 6월에서 9월 사이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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