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55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고검에 출석해 '단전·단수 지시 혐의 아직도 부인하는 입장인지' '계엄 당일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단전·단수 관련 문건을 가져갔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소방청을 통해 MBC를 비롯한 언론사들에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건네며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단전·단수 관련 문건을 대통령실 집무실 탁자에서 봤지만, 자신이 문건을 건네받은 적이 없고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 특별수사단이 계엄 당시 국무회의장과 대통령실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전 장관이 어떤 문건을 챙기는 모습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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