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불송치' 기록 특조위에 뒤늦게 제출하기로

의사봉 두드리는 송기춘 이태원참사 특조위 위원장

경찰이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차례 제출을 거부했던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수사 기록을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거듭 요청한 참사 관련 불송치 사건 수사 기록을 제출하기로 하고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3년 1월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을 불송치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특조위의 불송치 기록 제공 요청을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불가하다"며 거부해 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족들과 면담한 이후 합동수사단 편성 등 재수사를 지시하자 자료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