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담배보다 액상형 전자담배‥청소년 흡연 형태도 변화

질병관리청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에 따르면 담배 사용률이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학할 때 남녀 모두 높아졌습니다.

여학생의 담배 제품별 사용률은 궐련 1.19%에서 1.33%, 액상형 전자담배 0.94%에서 1.54%, 궐련형 전자담배 0.24%에서 0.32%로 각각 뛰어올랐습니다.

여학생의 사용률 1위 담배 제품이 궐련이 아닌 액상형 전자담배가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부분 합성 니코틴으로 만들어지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법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남학생 역시 궐련 2.12%에서 5.50%, 액상형 전자담배 1.19%에서 3.57%, 궐련형 전자담배 0.65%에서 1.67%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미국도 고등학생 1순위 담배 제품이 2014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뀐 점으로 미뤄 질병청은 국내도 전자담배 선호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5천51명을 패널로 정해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하며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