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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차우형

경찰 "사제총으로 아들 살해한 남성,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

경찰 "사제총으로 아들 살해한 남성,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
입력 2025-07-29 18:01 | 수정 2025-07-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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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사제총으로 아들 살해한 남성,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이 판단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아들을 직접 만든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조 모 씨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에 대해 "점차 외톨이라는 고립감에 사로잡혔고 가장으로서의 자존감을 상실한 채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복합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망상에 빠져 지난해 8월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아들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조 씨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잘해줬지만, 조 씨는 책임을 가족에게 전가했다"며 "다른 가족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와 전 아내는 25년 전 이혼했으나, 전 아내와 가족들은 명절이나 생일날 빼놓지 않고 찾아가 도리를 다했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앞서 프로파일러 조사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했지만, 그게 범행 동기는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 20일 오후 9시 반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만든 총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다른 가족들에게도 총을 겨누면서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서울 도봉구의 자택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폭발물 사용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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