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 씨는 오늘 오전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오늘과 내일 연이틀 대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출석에 앞서 명 씨는 "오늘과 내일 특검에서 진실과 사실이 뭔지 나도 확인해 보고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를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명 씨가 윤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여러 연락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명 씨는 또 작년 4·10 총선 당시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김영선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힘을 썼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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